사정없이 껍질을 홀라당 벗겨 .... 아랫채 처마밑에서 겨울을 난 시래기를 군불때는 가마솥에 푹~ 삶았다. 뜨끈뜨끈한 황토방에 불알이 노골노골 하도록 불을 땠으니 지놈들도 덩달아 몰캉몰캉해 진 걸 사정없이 껍질을 홀라당 벗겨내는데 .... 몸에 좋다고 챙겨먹긴 하는데 우려서 삶고 껍질벗기고 된장 버무려 냉동실에 .. 카테고리 없음 2019.04.05
유통기한이 다 되어가니까.... 1588. 작년에 들깨 타작을 하고 난 찌꺼기를 밭에다 버렸드니 그 일대가 완전히 들깨모종으로 뒤덮혔다. 그 지독한 잡초가 들어 설 자리가 없을 정도로.... 내일 밤부터 비가 온다니까 튼튼한 놈들만 골라서 한 고랑 심어둬야 한 여름내내 상추와 더불어 삼겹살 친구 할 것이고 다행히 잘 되면 들깨가루로 겨.. 카테고리 없음 2011.05.20
선녀가 오시면 끓여주기도 하고.... 1322. 드디어 끝냈다. 김장. 목요일부터 시작해서 일요일 밤 12시까지.... 장장 4박 5일 동안의 강행군으로 800포기의 배추를 해치웠으니 죽을 맛이다. 집사람과 나도 입술이 부르트고 몸살 직전이지만 그나마 버틸 수 있었던게 황토방의 초자연적인 회복력 때문인 것 같다. 밤에 누울때는 온 만신이 얼개지는 .. 카테고리 없음 2009.11.16
과부 땡 빚을 내어서라도.... 1301. 자연의 참 모습이다. 한 알의 씨앗이 땅에 들어 가 저렇게 왕성한 생명력으로 뿌리를 내리고 잎을 살 찌우는게 진정한 자연이고 생명의 힘이다. 김장용으로 무우를 키우지만 배추 키우는것과는 또 다른 매력은 나날이 굵어지는 뿌리에서 풍기는 강인함과 힘차게 뻗어나가는 줄기가 남성미를 물씬 풍.. 카테고리 없음 2009.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