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호박과 기본시력 .... 짜슥 지가 그기숨으면 내가 못 찾을줄 알고 숨바꼭질이라도 하자는 것인지 .... 애 호박은 눈에 띄는데로 따다가 나물이며 된장찌게며 자주 해 먹다보니 지딴에는 숨는다고 숨은 모양인데 그게 밭 둑 사과나무 가지사이다. 고사리며 사과나무 잎이며 심지어는 환삼 덩굴까지 엉켜있으니 .. 카테고리 없음 2019.09.15
저거도 살고 나도 살고 .... 지딴에는 나 한테 안들킬꺼라고 숨기는 숨었는데 .... 장독 사이에 열린 저 호박을 그냥두면 모양이 이상할꺼고 애호박으로 따 먹으려니 숨은 정성이 갸륵하다. 하긴 뭐 스무포기나 되는 호박줄기에 어느구석을 뒤지더라도 저놈대신 먹을 애 호박이야 없으랴마는 .... 사람하고는 자주 못.. 카테고리 없음 2019.08.08
딸기와의 숨바꼭질 .... 2802. 잘 익은 딸기를 찾기위해 해마다 반복하는 숨바꼭질 올해 또 시작이다. 가꾸지않는 자연에 나신(裸身)을 맡긴 딸기 한 송이.... 그 달콤한 매력에 빠진 나는 오늘도 헤맨다. 잡초 속에서.... 가꾼다고 가꾼 내 삶도 오아시스를 찾는 신기루에서 헤매는데 잊혀진 일상의 숨바꼭질이 새삼스러.. 카테고리 없음 2017.05.21
자신이 녹아 내리는지도 .... 2479. 나뭇가지 눈들은 바람과 친구되어 다 날아 가 버리고 남아있는 눈들끼리 햇살과 어울려 자신이 녹아 내리는지도 모르고 숨바꼭질에 바쁘다. 하늘로 가는 파란 길에 그리움만 남는다. 카테고리 없음 2015.12.17
숨바꼭질에서 내가 이겨야 하는데.... 1673. 1000 포기가 넘는 김장배추가 슬슬 자리를 잡기 시작하는데 군데군데 배추가 죽어버린 자리가 마음 쓰인다. 100 포기 가까이 되니까.... 해마다 당연히(?) 죽어나가는 분량이지만 그 빈 자리를 볼 때 마다 농약의 유혹이 되살아난다. 밭 갈기 전에 약을 한번치고 고랑을 만들면 배추를 심어도 모종 뿌리를 .. 카테고리 없음 2011.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