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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가지 눈들은
바람과 친구되어
다
날아 가 버리고
남아있는 눈들끼리
햇살과 어울려
자신이 녹아 내리는지도
모르고
숨바꼭질에 바쁘다.
하늘로 가는
파란 길에
그리움만 남는다.
나뭇가지 눈들은
바람과 친구되어
다
날아 가 버리고
남아있는 눈들끼리
햇살과 어울려
자신이 녹아 내리는지도
모르고
숨바꼭질에 바쁘다.
하늘로 가는
파란 길에
그리움만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