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생명이니까 .... 300 미리가 넘는 폭우가 내린 태풍에 잔돌은 다 떠내려가고 큰 반석만 남은 산수(山水) 집수정 깨끗하고 맑은 물이 철철 흘러 넘친다. 게다가 바로밑엔 내 허리까지 올 정도의 선녀탕(?)까지 생겼는데 내가 선녀라도 당장 풍덩! ~ 하고 뛰어들고픈 모습이다. 이번 태풍때 생긴 "선녀탕"이라 .. 카테고리 없음 2019.10.05
둥굴레 새싹 .... 2324. 하늘이 그리운 둥굴레 새 싹이 땅이 보고픈 봄 비를 만나 생명을 나눈다. 사랑을 잉태한다. 들리는가? 빗속에 흐르는 생명의 소리 그리고 심장이 뛰는 소리.... 소리마져 숨 죽인 봄 비에 무너진 그리움이 녹아 내린다. 카테고리 없음 2015.04.19
봄이오는 길로 시간은 가고 있음을.... 2094. 무웃국 끓이려고 꺼낸 "무시 대가리"를 접시에 넣고 물을 조금 부어놓았더니 보름만에 저렇게 예쁜 꽃이 피었다. 생명의 신비로움과 봄이만나 또 하나의 봄과 생명을 만들어낸 것이다. 해마다 돌아오는 계절의 회귀성과 작은 조각에도 생명을 움티우는 무우에게 돌아갈 수 없는 시간만 .. 카테고리 없음 2014.03.07
아름다운 가을을 가꾸면서.... 1677. 살고싶어 하는 놈을 기어코 죽여야 하는 내 운명 탓에 한 놈은 천국으로 한 놈은 지옥으로 떨어진다. 고추고랑과 배추고랑 사이 자투리 공간에 심어 둔 김장 무우가 제 폼을 내기 시작한다. 어디가 무우고 어떤놈이 잡초인지도 구분이 안갔지만 30여분에 걸친 내 육신의 노력으로 무우에게는 천당을 잡.. 카테고리 없음 2011.10.03
가는 마음보다 보내는 마음이.... 1065. 13년 전 눈 내린 어느겨울 합판으로 만든 저 움막에서 시작한 산촌생활이 올 해도 사흘 남았다. 세상을 피해 들어 간 것도 아니고 한 몫 잡으려 한 것은 더더욱 아니었다. 단지 남아도는 도시의 시간이 아까워 미래를 가꾸기 위해서였는데 벌써 강산이 바뀌는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합판 움막이 스라브.. 카테고리 없음 2008.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