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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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오는 길로 시간은 가고 있음을.... 2094.

혜 촌 2014. 3. 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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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웃국 끓이려고 꺼낸 "무시 대가리"를

접시에 넣고 물을 조금 부어놓았더니

보름만에 저렇게 예쁜 꽃이 피었다.

 

생명의 신비로움과 봄이만나

또 하나의 봄과 생명을 만들어낸 것이다.

 

해마다 돌아오는 계절의 회귀성과

작은 조각에도 생명을 움티우는 무우에게

돌아갈 수 없는 시간만 축적하는 내가

물이나 주는 일 밖에 무엇을 하랴.

 

봄이오는 길로 시간은 가고 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