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여자라 믿을수가 없다. 오늘밤에 무시무시한 밤 손님이 온다고 연락이 왔다. 지놈이 나물먹고 물 마시는 이 산촌에 와바야 별로 챙겨 갈 것도 없을텐데 근처를 지나는 걸음에 기어히 "혜촌" 선생님께 인사를 드려야 한다나.... "미탁"이란 이름만으론 성질 더럽고 독한 놈인줄 알았는데 남자가 아니고 "미크로네.. 카테고리 없음 2019.10.02
여름떠난 공간에 .... 파도소리가 이 먼 산촌까지 들릴까? 손녀가 두고 간 구멍난 소라껍질 여름떠난 공간에 홀로 외롭다. 엇갈린 운명 처럼 어긋난 조화 장독위에 발가벗기운 소라의 꿈 .... 그리움일까? 자유로움일까? .... 카테고리 없음 2019.09.05
저거도 살고 나도 살고 .... 지딴에는 나 한테 안들킬꺼라고 숨기는 숨었는데 .... 장독 사이에 열린 저 호박을 그냥두면 모양이 이상할꺼고 애호박으로 따 먹으려니 숨은 정성이 갸륵하다. 하긴 뭐 스무포기나 되는 호박줄기에 어느구석을 뒤지더라도 저놈대신 먹을 애 호박이야 없으랴마는 .... 사람하고는 자주 못.. 카테고리 없음 2019.08.08
산촌(山村)의 여름 .... 솔~솔~ 부는 바람이 좋아 "평상"에 누워 쳐다 본 하늘이 참 곱다. 휴가철이라고 가족과 함께 해외로 바다로 산으로들 떠나고 있지만 멋진 하늘과 시원한 바람이 있는 느티나무 밑 평상만이 내 세상이다. 간혹 바람에 그리움 실려와도 이미 부질없음에 길들여진 마음 솜사탕 구름에 실어 보.. 카테고리 없음 2019.07.29
호박전과 장마 비 .... 종일 내리는 장마 비 할 일 없어 무료한 오늘 같은 날 누렁덩이 호박전이 딱!이다. 노릇노릇한 고소함 속에 달콤함이 깊숙히 숨어있는 호박전.... 솥 뚜껑 뒤집어 놓고 호박 꼭지로 들기름 듬뿍발라 구워먹든 그 시절이 생각난다. 산촌(山村)에 비가 내리면 정지된 일상이 실속도 없는 시간.. 카테고리 없음 2019.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