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만 봐도 좋을 그런사람이... 1238. 제 꽃 무게조차 이기지 못하는 나리꽃이 비를 맞고 누웠다. 원두막 그늘에 가려 햇볕이 부족한 탓으로 가늘게만 큰 놈이라 제 몸 가누기도 힘이들텐데 비까지 내리니 어쩔 수 없나보다. 저놈을 보니 비가 오는것도 아니고 안 오는것도 아닌 날씨에 아무것도 못하고 거실에 들어누워 막걸리 생각만 하.. 카테고리 없음 2009.08.06
야속한 빗 방울에 마음만 적신다.... 1175. 오랫만에 비가 오긴 오지만 게으런 놈 놀기좋고 부지런한 사람 일 하기 좋을 정도라 여울이네 갈아놓은 저 논에 물이 찰려면 턱없이 부족할 것 같다. 밭 작물에도 겨우 물 한번 뿌려주는 효과뿐일 것 같고.... 그래도 내일 아침까지 비가 온다니까 기다려볼 수 밖에 없는 일이지만 예보의 80미리는 고사.. 카테고리 없음 2009.05.16
기다리던 비는 내리고 있지만.... 1155. 비 오고 바람부는 산촌이 회색 솜으로 덮여있다. 에미 젖은 안 나오고 사료먹는덴 아직 서툰 강아지들 밥 챙겨주곤 아무 할 일 없는 무료함이 외로움만 키운다. 10여년이 넘어도 항상 초보수준을 넘지 못하는 실력이지만 비가 온다고 죽치고 있을 수 만은 없는게 기본인지라 한바퀴 휘~ 둘러 본 밭에는 .. 카테고리 없음 2009.04.20
산촌에 겨울이 오면.... 1039. 오랫만에 비 다운 비가 내렸다. 지난 여름 이후로 장독간 장독 두껑에 빗물이 고여보기는 처음이다. 이 비가 보름만 빨리왔어도 김장배추에 엄청 좋았을텐데 김장 다 하고나니 이제사 내린다. 막차 떠나고 한참있다가 손드는 꼴이다. 자욱한 안개속에 내린 비 아마 겨울이 오려나 보다. 산촌에 겨울이 .. 카테고리 없음 2008.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