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타리 부터 시작하고 나면.... 1182. 며느리가 밭을 세 고랑이나 메 주고 간 덕분에 농사 시작하고 처음으로 밭 고랑이 깨끗하다. 아무리 잡초가 기승을 부려도 제초제 안 치고 채소를 키울려는 내 마음을 농사의 "농"자도 모르는 며느리가 이해 해 주는게 기특하다. 그 동안 내 하는데로 지켜만 보던 집사람도 금년에는 이것저것 신경을 .. 카테고리 없음 2009.05.24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프다는데.... 1178. 찔레꽃이 피었다. 밤부터 또 비가 온다기에 큰 기대는 안하지만 그렇다고 가져다 놓은 방부목을 비 맞게 할수는 없어서 천막으로 덮어주긴 했으나 괜시리 고생만 한게 아닌지 모르겠다. 하도 속아싸서.... 땅이 마르니 채소들은 다 비실거리고 크지를 않는데 비해 그놈의 잡초들은 무슨 수분으로 그리.. 카테고리 없음 2009.05.20
모 심을 물도 없는데 밭 작물이.... 1177. 방부목 나무를 싣고왔는데 차가 커서 농장에 들어오지를 못하고 여울이네 빈터에다 내려놓고 가 버렸는데 내 차로는 도저히 옮길 수 없는 길이다. 12자니까 4미터가 넘는 길이에다 무게.... 할수없이 동네 김사장 1톤 세렉스를 빌려 옮기는데 생똥을 쌌다. 나무를 차에 올려싣고 농장에 가서 내려놓고를.. 카테고리 없음 2009.05.19
이미 주사위가 던져 진 삶이기에.... 1176. 잠시라도 빗님이 다녀갔다고 저렇게 생기를 품고 춤추는 쑥갓이 부러운 기다림의 시간이 너무 길다. 작년엔 대충 뿌려도 고랑이 비좁도록 싹이나서 추려주곤 했었는데 가믐 탓으로 발아가 잘 안되어서 그런지 나이 탓으로 씨 뿌리는 정성이 부족해서인지 옆 줄의 청경채는 아예 가믐의 콩나듯이다. .. 카테고리 없음 2009.05.18
산딸기 꽃 몽우리 생겼던데.... 1161. 날씨가 너무 좋은건지 농장이 너무 아름다운건지 한가로운 풍경에 잠이 살살 올 것 같은 모습이다. 아무리 할 일이 많아도 이럴때는 아무생각없이 원두막 그물침대에서 한숨 자는게 상책인데 들어누워있어면 잠이 도망 가 버린다. 온갖 잡 생각에.... 농사일을 생각하면 끝이없고 원두막 지을 일이나 .. 카테고리 없음 2009.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