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각시를 기다리며 .... 2356. 농장 연못에 있는 논 고동이 바람피우러(?) 물 가장자리에 나와 나를 유혹한다. 거의 애기 주먹에 가까운 크기인데 저 정도면 "우렁각시" 수준이 아닐까... 싶다. 어쩌다 집사람 일정이 안 맞아 혼자 농장에 와서 밥하기 귀찮고 심심할 때 짠!! 하고 나타나 밥도 해 주고 말 동무라도 되어 줄.. 카테고리 없음 2015.06.15
아슬아슬한 정사를 치루는.... 1491. 예초기를 꺼내 가을 김장배추 심을 밭의 풀을 베려는데 또 시동이 안 걸려 이 더운 날에 돼지 콧구멍에 숨 내 쉬듯 씩씩거려가며 겨우 성공은 하였는데 출력만 올리면 피리릭! 꺼져 버린다. 모든 작업이 그렇듯 제대로 하려면 용을써야 하는데 용쓰는 순간 피리릭~!하고 죽어버리면 그야말로 안하느니.. 카테고리 없음 2010.07.25
먼저 먹은 사람이 부르르~떨면..... 1234. 연못에 물을 빼고나니 선녀탕에서 내려가는 개울이 요모양 요꼴이다. 어리연 잎이 완전히 개울을 뒤덮어 개울인지 풀 밭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다. 누군가 도와주기를 기다리며 차일피일 하느니 언제해도 내가 해야 될 일이라 고무장갑 끼고 장화신고 들어 가 뿌리 채 뽑아내기 시작했다. 짜짠~!!.. 죽.. 카테고리 없음 2009.07.31
밭 고랑에서 고기잡아 보기도... 1213. 그놈의 비가 오랄때는 안 오고 가리늦까 퍼부어싸니 여울이네 앞 개울이 흙탕물 천지다. 그깟 흙탕물 좀 내려간다고 잔소리 할 나도 아닌데 얼마나 디리붇는지 연못에 물이 넘쳐 난리가 났다. 넘치는 물 따라 놀러나온 붕어들이 여기저기에서 할딱거리며 "나 살려~~"하는데 어디 그 뿐인가... 심지어는 .. 카테고리 없음 2009.07.07
산촌일기 ..... 940. 중태기 살았는지 확인하려고 넣어 둔 통발에서 뜻밖의 수확을 거두었다. 중태기가 살아있음은 물론이고 훨씬 더 고급에다 영양도 끝내주는 미꾸라지들이 더 많이 들어있는게 아닌가.... 완전히 재수야! 지 뭐.ㅎ 결론적으로는 물의 수온이 너무 높아서 고기들의 움직임이 없었고 어리연도 그 탓으로 .. 카테고리 없음 2008.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