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계절잡고 시비 해 봐야.... 1955. 봄이 사라진 자리에 어느새 여름이 주인행세를 한다. 무엇이 바쁜지 쫒기듯 떠날꺼면 눈보라 함께하며 그리도 늦게오지는 말았어야지 이제겨우 봄 모종 끝낸 농부 잡초는 어이하라고.... 지나가는 계절잡고 시비 해 봐야 계란으로 바위치기지만 자꾸만 작아지는 꿈이 안타깝다. 카테고리 없음 2013.05.21
미친 바람에 흔들리는 봄.... 1928. 미친 바람에 흔들리는 봄 어쩌지 못하는 숙명처럼 세상밖으로 나와버린 둥굴레 새싹이 떨고있다. 낮 다르고 밤 다른 기온에 봄을 봄이라 못하고 눈치나 보는 내 마음처럼 춥단다. 둥굴레가.... 토마토, 방울 토마토, 가지 호박, 치커리.... 밤에는 실내로 낮엔 바깥으로 기후적응 훈련에 들.. 카테고리 없음 2013.04.09
혹시 싹이라도 튀울려나.... 1907. 감자 세 고랑, 쪽파, 상추 반 고랑씩... 봄 농사의 시작이다. 밭 중간에 심겨져있던 도라지를 제일 왼쪽 가장자리로 다 옮긴것은 이제 4년차에 들어가기 때문에 저곳에서 자리잡고 최고로 약효가 좋다는 6년차까지 키울 속셈이다. 조선오이를 비롯한 이것저것 챙겨서 모종으로 키워야 하는.. 카테고리 없음 2013.03.06
예전엔 미처 모르고 지났는데.... 1657. 아침 해 뜨는것이 이리도 좋은 줄 예전엔 미처 모르고 지났는데 고추 말린다고 생 시껍을 하다보니 과부 서방 본 듯 반갑다. 여러 수 천년만에 보는 것 처럼 눈 부시기까지 하다. 게다가 하늘은 우찌 저리도 고울수가 있을까?.... 갈수록 예측이 불가능한 기후로 접어드는 것 같은 예감에 불안한 농심을 .. 카테고리 없음 2011.08.29
할아버지 할머니들만 있지.... 1458. 우물가가 각종 모종 종합 전시장이됐다. 작두콩, 야콘, 고추, 방울토마토, 일반토마토, 치커리, 가지, 케일, 조롱박, 둥근박, 호박, 수박, 참외.... 황토방 일 도와주러 온 후배와 읍내에서 사 온 놈들인데 집일하기도 바쁜데도 굳이 저놈들을 사다 심는 건 황토방 완공후에 들리시는 선녀들에게 산촌에서.. 카테고리 없음 2010.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