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같이사는 그 날 .... 두더지 굴 입구에 맛있는 영양제를 아낌없이 놓아 주었다. 무려 다섯군데에 .... 밭 표면이 부풀어 오른곳이면 호미로 한번 쓰윽! 긁어도 저렇게 두더지 굴 구멍이 나오는데 저놈들 영양제(?) 먹일려고 거금 14600 원을 내가 쏘았다. 농협에서 파는 영양제인데 서생원(鼠生員)용은 효과가 좋.. 카테고리 없음 2020.05.13
요것도 먹어 보라고 .... 추석 나물한다고 도라지를 캐니 저 모양이다. 사진 아래쪽 도라지는 뿌리가 위쪽으로 뻗은 한 가지 뿐이고 가운데 노란 부분은 다 잘려나간 상태다. 얼핏 눈으로 봐도 여섯가지 정도 되는데 아이고~~ 아까버라!! 다. 명색이 6 년근 도라진데 약이 된다는걸 어찌 알았는지 두더지가 나 몰래 .. 카테고리 없음 2019.09.10
서울 지하철은 저리 가라며 .... 요놈을 불쌍타고 해야할지 당돌하다고 해야할지 둘 중 하나임에는 분명한데.... 날이 가물어서 지 꼬라지도 제대로 못 챙기고 제일 윗 잎 빼고는 전부 말라 비틀어지는데 그 와중에도 저렇게 임신(?)을 했으니 .... 방울 토마토 뿐만이 아니고 모든 채소들이 가믐과 힘겹게 싸우는 모습이 .. 카테고리 없음 2019.05.14
사랑은 원래 그래야 하는거니까 .... 대상포진에 무너져버린 건강으로 몇 고랑 심지도 않았던 김장 배추를 뽑고나니 텅 빈 밭떼기에 외로움이 가득하다. 땅이 무슨 외로움을 알겠냐지만 저 땅속엔 수많은 생명들이 먹고 잠자고 사랑하며 살아가고 있다. 새 봄을 알려 줄 냉이며 달래 그리고 쑥과 도라지 더덕 고사리 돌냉이.. 카테고리 없음 2018.12.11
크기가 무에그리 중요하리 .... 2685. 팔뚝만한 고구마에다 쥐 불알만한 고구마까지.... 크기의 들쭉 날쭉도 그렇지만 거의 99%를 파 먹힌 고구마 가희 산촌 촌놈들스럽다. 서리가 약하게 한 두번 왔을땐 그냥 두었던 고구마를 오늘캤다. 하얗게 된 서리가 왔으니까.... 어차피 고구마 순이나 먹을까? 하고 심었던 소량의 고구마.. 카테고리 없음 2016.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