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누렁덩이 호박 5

숨은 그림찾기

비 내리는 호박 밭에서 뜻밖의 보물(?)을 발견했다. 나도 모르게 숨어서 몸집을 키워 온 호박 대충 찾아봐도 예닐곱 개는 된다. 저놈들 보다 한 수 아래인 머리통만 한 건 10여 개도 넘는데 더 찾는 건 포기했다. 호박들의 사생활 침해도 침해지만 오늘 같은 즐거움을 가을에도 느껴보기 위해서.... 숨은 그림 찾기 같은 누렁 덩이 호박 찾기 다가 올 가을의 풍요와 함께 느낄 수 있는 산촌 농부의 꿈이다. 못 생김의 대명사인 호박 못생긴 게 맛있다고 그 누가 말했던가?....

山村日記 2020.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