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인지 외로움인지 구별하기.... 2052. 겨울비가 내리는듯 마는 듯 하는게 슬픔인지 외로움인지 구별하기 애매한 그런 분위기다. 잘되었거나 못되었거나 한 해의 농사를 전부 마무리한 이 시기의 산촌은 포근한 휴식이나 새봄을 기다리는 긴 동면에 들어가는게 당연한 일상인데.... 오래된 일상이 주는 슬픈 숨막힘인지 어차피.. 카테고리 없음 2013.12.09
그래도 수동이 좋은 것이 또 하나.... 1761. 무엇을 심을지도 정해놓지 않았어도 오로지 풀 메는 거 하나는 막아야 한다는 의미로 고랑에 비닐 쒸우는 작업에 봄날이 짧다. 시대는 최첨단으로 치닫는 자동화 바람이 거세지만 산촌의 작은 텃밭 가꾸는데는 꿈같은 이바구다. 오로지 맨 손으로 부딪치는 완전 수동이기 때문에.... 저거.. 카테고리 없음 2012.04.09
일광욕까지 하고 놀 모양이다.... 1528. 날씨가 따뜻하다고 닭장문을 열어 주었드니 완전히 저거 세상인양 온 밭을 파 뒤비며 영양을 섭취한 뒤 닭장에서 7~80미터나 떨어진 본채 마당 앞에까지 와서는 땅을 파고 들어눕는다. 양지쪽에서 일광욕까지 하고 놀 모양이다. 닭들은 봄 나들이한다고 한가로히 노니지만 나는 감나무 심어 둔 울타리 .. 카테고리 없음 2011.02.24
봄의 목마름이 내 그리움보다 더.... 1149. 타 들어가는 봄의 목마름이 내 그리움 보다 더 심하다. 싹이 난 상추를 비롯해서 감자, 야콘, 열무, 어느하나 제대로 자라기를 바라는 것 자체가 무리다. 더 기다려봐야 비가 올 가능성은 전혀없고 어쩔 수 없이 고랑에 호스로 물을 대기로 했다. 다행히 산수가 아직도 잘 나오고 있기에 물을 대 주는데.. 카테고리 없음 2009.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