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짓는거나 사람사는거나 .... 2663. 며칠째 흐린 날씨 속에서도 벌레먹은 잎과 잡초들을 친구삼아 자라는 저놈들이 올 겨울 식탁을 책임 질 김장배추다. 배추값이 일년내내 요즘같기만 한다면 300포기 심었으니까 가뿐히 300만원.... 꿈같은 상상만으로도 좋다. 하긴 뭐 우리 먹을려고 심긴했어도 다 먹을수는 없고 적당하게 .. 카테고리 없음 2016.09.22
파 고랑과 잡초 .... 2421. 농사 일이라는게 다 때가 있다지만 그건 씨를 뿌리기나 모종 심을 떄 이야기고 풀 뽑거나 잡일 할 때는 완전 별개의 일이다. 그냥 밭 한바퀴 휘~ 돌아본다고 나갔다가 파 고랑이 저 모양 저 꼴이라서 슬거머니 들어가 하나, 둘 풀을 뽑다보니 요렇게 됐다. 기생 오래비 얼굴같이 깨끗해.. 카테고리 없음 2015.09.21
8월의 어느 날 밥상이 .... 2384. 맛있는 양대 콩이 유혹을 한다. 유난히 껍질이 아름다운 저놈은 양대 콩 중에서도 굵어 손톱만한 크기에 하얀 껍질에 얼룩무늬가 있는 놈이다. 매년 심던 붉은 강낭콩과 함께 밥을하면 색갈과 맛이 잘 어울리는데 콩이 굵은만큼 포슬포슬한 식감이 일품이다. 내 맘대로 심어 맛을 즐길 수.. 카테고리 없음 2015.07.27
꼭두각시 놀음 .... 2358. 내가 미처 따 먹지못한 집 뒤 울타리의 산딸기가 빨갛게 익다 못해 검붉은 피빛으로 떨어져 돌아간다. 자연으로.... 눈길 한번 주지 못한체 이렇게 끝물을 보게된 안타까움에 목구멍을 넘어가는 농축된 달달함의 아쉬움이라니. 산 딸기.... 이름만으로도 맛과 향, 추억어린 그리움까지 전.. 카테고리 없음 2015.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