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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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짓는거나 사람사는거나 .... 2663.

혜 촌 2016. 9. 22.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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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째 흐린 날씨 속에서도 벌레먹은 잎과

잡초들을 친구삼아 자라는 저놈들이

올 겨울 식탁을 책임 질 김장배추다.

 

배추값이 일년내내 요즘같기만 한다면

300포기 심었으니까 가뿐히 300만원....

꿈같은 상상만으로도 좋다.

 

하긴 뭐 우리 먹을려고 심긴했어도 다 먹을수는 없고

적당하게 나눠 먹어야 할텐데 그때쯤 가면

해마다 반복되는 과잉생산이니 뭐니 하면서

또 똥값(?)으로 떨어지고 말꺼니까....

 

돈 생각하고 키우면 "재배"가되고

먹을려고 키우면 농사 "짓는"거라던

동네 아저씨 말이 생각난다.

 

농사 짓는거나 사람사는거나 다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