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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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 고랑과 잡초 .... 2421.

혜 촌 2015. 9. 2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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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일이라는게 다 때가 있다지만

그건 씨를 뿌리기나 모종 심을 떄 이야기고

풀 뽑거나 잡일 할 때는 완전 별개의 일이다.

 

그냥 밭 한바퀴 휘~ 돌아본다고 나갔다가

파 고랑이 저 모양 저 꼴이라서 슬거머니 들어가

하나, 둘 풀을 뽑다보니 요렇게 됐다.

 

 

 

 

기생 오래비 얼굴같이 깨끗해진 고랑을 보고

"진작 좀 뽑아주지...." 집사람이 한마디 한다.

 

일 분량이나 작업시간을 딱! 정해놓고 하는

전문 농업인과 달리 하고싶어면 하고

하기싫어면 안 하는게 내 적성에 맞는 걸 보면

내가 생각해도 "돈 되기는 틀렸다..." 싶다.

 

그래도 하기만 하면 저렇게 말끔하게 끝내는 거

이거 하나는 알아줄거라고 굳게 믿는다.

그게 가믐에 콩 나듯 해서 문제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