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긴데로 거두고 거둔 만큼 만 .... 애송이 청 매실.... 지 멋데로 자라다가 떨어질 놈 떨어지고 남는 놈 있어면 매실청 만드는 자생 매실 좀 솎아주면 더러 굵은 놈들이 되겠지만 내가 억을 만큼 만 남아주면 다행이다 생각하고 바라만 보는 마음은 편하다. 생긴데로 거두고 거둔 만큼 만 챙겨 먹는 산촌의 살림살이 이만하.. 카테고리 없음 2019.05.08
백과사전을 들고 다닐 수 도 없고.... 그렇게 큰 비가 안왔는데도 산수(山수)가 막혀 산에 오르는데 보이라는 송이 버섯은 안 보이고 생전 보도못한 이런 놈이 유혹을 하는데 도대체 저 놈의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먹는 놈인지 먹어면 입에 거품물고 꼬로록 하는건지.... 조금 더 가니 요놈도 보이는데 어디서 안면이 수월.. 카테고리 없음 2018.09.15
마음을 먹힌건지 .... 2413. 초록의 절정에 올라 선 여린 김장무우 순 한 뼘 간격으로 솎아서 뭘 해 먹을까?... 나물도 좋고 물 김치도 좋은데 고추장 보리밥에 쓱쓱 비벼 본 들 어떠리... 초록을 먹는건지 자연을 먹은건지 마음을 먹힌건지.... 카테고리 없음 2015.09.08
자주 만질수록 커 진다는데.... 1983. 호박 꽃.... 못 생긴 사람을 호박같이 생겼다고들 하지만 장미보다 훨씬 실속있는 꽃이다. 잎으론 국 끓여먹고 애 호박은 나물해 먹고 누렁덩이는 죽 끓이고 전 부치고.... 비가 온다니까 작은 빛에도 꽃 잎을 오무리는 호박 꽃들이 벌 손님 맞아들이기에 바쁘다. 우짜든동 수정을 해야 하.. 카테고리 없음 2013.07.02
술 한잔 하자면 그렇게 시간을.... 1412. 봄이왔다. 작약 새 순이 수줍은 듯 고개를 내밀고 쑥도 벌써 저만큼 자랐고 냉이며... 돌냉이에... 원추리 새 순 까지 이렇게 자란 걸 보면 봄은 이미 우리곁에 와 있다. 쑥과 돌냉이, 원추리는 조금 더 자라야 되겠지만 냉이는 지금캐서 나물이나 된장찌게를 해 먹어면 좋을텐데 시간이 없다. 밭 고랑에 .. 카테고리 없음 2010.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