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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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만질수록 커 진다는데.... 1983.

혜 촌 2013. 7. 2.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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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 꽃....

못 생긴 사람을 호박같이 생겼다고들 하지만

장미보다 훨씬 실속있는 꽃이다.

 

잎으론 국 끓여먹고

애 호박은 나물해 먹고

누렁덩이는 죽 끓이고 전 부치고....

 

비가 온다니까 작은 빛에도 꽃 잎을 오무리는

호박 꽃들이 벌 손님 맞아들이기에 바쁘다.

우짜든동 수정을 해야 하기에.

 

하긴 뭐 나도 바빴다.

비는 안 왔지만 한번 씩 불어오는 바람이

미친 년 널 뛰는 스타일이라

고추대 3 단 줄 묶는라고 시껍한거다.

 

고추...

자주 만질수록 커진다는데

여자라야 된다나....어쩐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