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살았겠냐 마는 .... 2923. 나목(裸木).... 입동(立冬) 지난지 며칠이나 됐다고 벌써 할딱벗고(?) 알몸을 다 보이는지 같이 살면서도 이해가 안된다. 적어도 기본적인 예의는 있어야지 아직 가을 챙기기에도 벅찬 마음에 단풍 잎 마음도 미처 다 헤아리지 못하고 있는데.... 바람이 조금 불기는 했어도 살아 온 세월이 .. 카테고리 없음 2017.11.12
고달픈 나목(裸木)의 숙명이 .... 2704. 마당 느티나무의 피부(?)나 내 피부나 꺼칠꺼칠하긴 마찬가지다. 게다가 저놈은 이끼까지 끼었으니... 하기야 나는 그래도 하루 두어번은 씻는데 저놈은 비가 안오면 생전 씻을길이 없으니 피부가 트고 이끼가 끼는게 당연지사인지도 모르겠다. 저 거친 피부로 이미 와 버린 겨울을 이겨.. 카테고리 없음 2016.12.07
못다한 그리움 처럼 .... 2693. 못다한 그리움 처럼 차마 떨어지지도 못하고 나무에 매달린 감.... 잊어야 하는데... 버려야 하는데... 떨어져 돌아가야 하는데 자연으로. 겨울로 가는 계절보다 황혼을 눈앞에 둔 인생이 더 힘들지만 버려야 하고 잊어야 하는 미련.... 미련이 매달린 나목(裸木)이 힘겹다. 카테고리 없음 2016.11.15
세월 떨어 진 자리 .... 2456. 세월 떨어 진 자리 낙엽 쌓이고 겨울로 가는 길목에 비가 내린다. 이미 나목(裸木)된 감나무 까치밥이 외로운데 하얀 겨울은 다가오고 빗소리에 놀란 낙엽들 아무도 몰래 감춰 둔 오래된 기억을 깨운다. 낙엽처럼 떨어 진 그 세월을.... 카테고리 없음 2015.11.12
낙엽을 벗어버린 나목처럼.... 1849. 가을 비가 내렸다. 낙 엽 도 내 렸 다 . . . . 네 마음도 내리고 내 가슴도 무너졌다. 낙엽을 벗어버린 나목(裸木)처럼 나도 벗고싶다. 삶의 굴레를... 카테고리 없음 2012.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