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지금부터 시작이니 .... 2829. 초복이라 그런지 무슨놈의 날씨가 이리도 더운지 입맛도 없고 밥맛도 없다. 그래도 먹어야 지탱을 할 것 같아 국수를 삶았다. 다시다에 멸치, 표고버섯까지 넣고 국물을 만들어 시원하게 식힌 뒤 묵은지 총총썰고 열무김치에 오이,토마토 양파까지 채 썰어 참기름 한 방울 .... 그런데로 .. 카테고리 없음 2017.07.12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횡재아닌가.... 1988. 오늘은 12시 반까지 오란다. 국수 삶아 놓았다고....ㅎ 어제 지인 집 뒤 개울에 그늘막 치는데 도와준 사람들에게 점심을 대접한다는 자린데 이 더운 찜통날씨에 시원한 개울에서 국수라.... 이거야말로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횡재아닌가?. 예상은 했지만 막걸리 서너병은 기본이고 햇감자 .. 카테고리 없음 2013.07.11
멋과 맛이 어우러진 산촌의.... 1970. 감자 고랑에 있던 열무를 뽑아 물 김치와 짠지 김치를 담궜다. 생각보다 더 부드러웠고 량도 많아서 김치 두 가지를 충분히 담구고 닭들까지 포식을 하였다. 열무 다듬는 과정에서 나 온 찌꺼기들이 갇혀있는 닭들에겐 유일한 푸성귀라서 이틀에 걸쳐 포식을 한거다. 짠지는 하얀 쌀밥 한.. 카테고리 없음 2013.06.10
최상의 재료를 코 앞에 두고도.... 1808. 날씨가 찌뿌~지 하니 밥 맛도 없고 그렇다고 이 산촌에서 읍내까지 초복 땜 하러 나가기도 그렇고 아삭이 고추 두 개 따 와서 씨 빼고 길게 썬 다음 상추 한 웅큼 잘게 찢어넣고 방울 토마토 세 개 총총 썰어넣고 다시마로 우려 낸 육수에 고로쇠 물 간장 깨소금 참기름 한 방울 떨어트리니.. 카테고리 없음 2012.07.18
맛이야 일러무삼 하리오마는.... 1784. 오전에 꺾은 고사리 삶아 햇볕에 널어놓고 나면 출출해 진 뱃속을 채워야 하는데 맨날 먹는 그놈의 밥 혼자 먹기도 지겹고 국수를 삶았다. 묵은김치 잘게썰어 참기름, 설탕, 깨로 버무려 놓고 상추와 쑥갓 뜯어 와 국수위에 척 걸치고 고추장, 매실청, 식초로 만든 초고추장 두어 숟갈 올.. 카테고리 없음 2012.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