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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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과 맛이 어우러진 산촌의.... 1970.

혜 촌 2013. 6. 1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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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고랑에 있던 열무를 뽑아

물 김치와 짠지 김치를 담궜다.

 

생각보다 더 부드러웠고 량도 많아서

김치 두 가지를 충분히 담구고

닭들까지 포식을 하였다.

 

열무 다듬는 과정에서 나 온 찌꺼기들이

갇혀있는 닭들에겐 유일한 푸성귀라서

이틀에 걸쳐 포식을 한거다.

 

짠지는 하얀 쌀밥 한 숫가락에 척~! 걸쳐 먹고

물 김치는 국수 삶아서 말아먹고.... 

멋과 맛이 어우러진 산촌의 먹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