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먹힌건지 .... 2413. 초록의 절정에 올라 선 여린 김장무우 순 한 뼘 간격으로 솎아서 뭘 해 먹을까?... 나물도 좋고 물 김치도 좋은데 고추장 보리밥에 쓱쓱 비벼 본 들 어떠리... 초록을 먹는건지 자연을 먹은건지 마음을 먹힌건지.... 카테고리 없음 2015.09.08
맛있는 가을의 시작인가.... 2202. 매실 액기스와 고추장만 넣고 버무린 단감 말랭이 장아찌다. 볼품없는 단감이라도 완전 제멋대로 키운거라 흔히들 말하는 오리지날 유기농이지 몸에 좋다는 매실 엑기스에다 내가키운 고추로 담군 고추장으로 버무렸으니 맛은 고사하고 우선 땟갈이 번지르르~하다. 이 그릇 저병에 나눠.. 카테고리 없음 2014.09.17
평생 만져 본 꼬치보다 더 많이.... 1656. 거실 반 쪽이 빨간 고추로 가득찼다. 내일 모레 또 비가 온다기에 잠시 웃 비가 멈춘 사이에 죽어라고 따 온 건데 무려 10 소쿠리나 된다. 저 놈들을 전부 마른수건으로 닦아서 쩔쩔 끓는 황토방에 널어 놓는데 집사람과 둘이해도 새가 쑥~ 빠진다. 그나마 버텨낸 건 씰데없는 농담을 슬슬 해 가면서 했.. 카테고리 없음 2011.08.25
감기놈이 시껍을 하고 도망가게.... 1354. 지난달에 담군 고추장이 맛있게 잘 숙성돼 간다. 매실 엑기스 두병까지 넣었으니 맛도 맛이려니와 농도가 잘 맞는지 아직까지는 굳어지는 모습이 보이지않아 더 기대를 하게한다. 해마다 고추장이 굳어져서 떠 낼 때도 고생이고 음식에 풀때도 잘 안풀려서 애를 먹었는데 올해는 집사람보고 제발 좀 .. 카테고리 없음 2009.12.27
죄 없는 쐐주 3병이 속절없이.... 1328. "뭐하요. 소주 두명만 가지고 빨리 올라오소!" "김장김치에 돼지고기 삶아 놓았으니 한잔 합시다.".... 울산 지인이 김장하고 난 뒤풀이로 쐐주한잔 하자고 전화가 온다. 집사람이 고추장 담군다고 와서는 열심히 하고있는 중인데 그것도 모르는 지인은 발바리 전화를 한다. "알았어요. 곧 올라갑니다." .. 카테고리 없음 2009.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