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담구는 날 .... 오늘이 장 담구는 최적인 "말 날"이라 읍내에서 사 온 토종 메주 여섯장에다 내가 직접 받은 고로쇠 물 2 말로 담궜다. 거섶으로 참 숯, 마른 빨간고추, 대추넣고 뜨거운 물에 소독한 대나무로 마감해 두었다. 해마다 고로쇠 물로 장을 담구다 보니 우리집 된장과 간장이 맛있다고 하는데 .. 카테고리 없음 2020.02.21
고로쇠 수액.... 2283. 막바지 추위에 꽁꽁 얼어붙었던 고로쇠 집수통에도 봄이왔는지 드디어 오늘 얼음이 깨졌다. 고로쇠 물도 졸졸 나오고.... 주문을 받아놓고도 제때 보내지 못한 미안함을 지금부터라도 해결해야 하는데 양이 많고 적고는 하늘의 뜻이다. 고로쇠 물은 몇가지 안되는 산촌의 수입원 중 하난.. 카테고리 없음 2015.02.11
놓여 진 수저가 한 벌 뿐이라는 거.... 1990. 나뭇꾼 저녁 밥상이다. 쌀에 현미와 보리쌀, 찹쌀을 혼합한 한 그릇의 밥에다 농장에서 기른 토종 닭 계란찜에다 바로 딴 오이 척척 썰어놓고 아삭고추 두개 걸쳤다. 농장 고추로 담군 고추장에 고로쇠 물로 만든 된장에다 포고버섯 가루, 마늘, 참기름을 넣고 산야초 효소로 맛을 낸 쌈장.. 카테고리 없음 2013.07.15
선녀와 나뭇꾼이 산속을..... 1410. 산속에 선녀가 간다. 고로쇠 물 빼러...ㅎ 손 없는 날이라며 장 담굴려고 농장에 온 집사람이 나 혼자 산에 가는게 안쓰러운지 함께 가자며 따라나섰는데 역시 산속에는 눈이 덜 녹고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 오랫만에 선녀와 나뭇꾼이 산속을 단둘이 거닐지만 재미(?)보는건 고사하고 눈에 빠지고 미끄.. 카테고리 없음 2010.03.15
밭은 넓고 할 일은 많은데... 1408. 겨울이 간다. 눈이 녹는다.... 햇살도 없이 우중충한 날씨에 무슨놈의 미친바람이 그렇게 부는지 분위기는 한 겨울이지만 기온이 10도를 넘어서니 여기저기서 눈이 녹아 내린다. 하긴 바람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고 들어앉아 눈 만 째려 본 내 눈총덕도 있었겠지만... 날씨가 왠만했으면 고로쇠 물이 궁.. 카테고리 없음 2010.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