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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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여 진 수저가 한 벌 뿐이라는 거.... 1990.

혜 촌 2013. 7. 1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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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꾼 저녁 밥상이다.

 

쌀에 현미와 보리쌀, 찹쌀을 혼합한  한 그릇의 밥에다

농장에서 기른 토종 닭 계란찜에다

바로 딴 오이 척척 썰어놓고 아삭고추 두개 걸쳤다.

 

농장 고추로 담군 고추장에 고로쇠 물로 만든 된장에다

포고버섯 가루,  마늘, 참기름을 넣고

산야초 효소로 맛을 낸  쌈장에다

아직도 탱글탱글한 작년 김장김치로 한 상 차렸다.

 

멸치 대가리 하나없는 순수 자연밥상이라

보기는 그럴듯한데 아쉬운게 딱! 하나있다.

 

놓여 진 수저가 한 벌 뿐이라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