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보다 앞서가는 마음 .... 2968. 가믐으로 다 죽어가던 겨울초가 하루종일 내리는 비 덕분에 겨우 살아나기 시작한다. 하얗게 말라버린 겉 잎이야 도리가 없지만 저렇게 가슴깊이 숨어있던 속 잎은 봄처녀의 싱그러움 처럼 푸르다. 아직 막바지 추위가 남아 있어 봄을 기다리기엔 그리움이 깊다. 계절보다 앞서가는 마음.. 카테고리 없음 2018.01.16
사랑 받을데가 있지만 .... 2720. 엉크러진 흰머리 풀 죽은 저 모습 한때는 꼿꼿한 푸르름에 사랑을 한 몸에 받았는데 어쩌지 못하는 계절의 흐름 숙명처럼 처연한 쪽파의 아픔이다. 그래도 너는 다시 봄이오면 돌아 갈 푸르름과 사랑 받을데가 있지만 봄이 다시와도 푸른 사랑 찾을 길 없이 양지가 그리운 나 그래서 봄을.. 카테고리 없음 2017.01.05
기다림이 있고 만남이 있는 .... 2625. 이젠 코스모스를 여름꽃이라고 해야지 가을꽃이라고 하기엔 너무 일찍핀다. 폼 좀 나라고 농장입구에서 부터 쫘악 심었드니 연못가에는 한결 운치가 어울리는데 손주들 오면 코스모스 여러놈 작살나게 생겼다. 저 꽃 따다가 물에 띄우고 비행접시 처럼 날리고.... 우리도 많이 그래봤으.. 카테고리 없음 2016.07.22
상추와 계절.... 2310. 씨뿌리고도 여러번 영하의 날씨로 내려가서 괜한 짓으로 여린 생명들을 얼려 죽였나...싶어 걱정했던 상추 새싹들이 나왔다. 계절이 조금은 비 정상적으로 빨라지고 있다는 내 예감이 맞은건지는 몰라도 아니면 말고 씩으로 뿌린 씨앗인데 다행히 성공한거 같다. 어차피 하우스 재배다 .. 카테고리 없음 2015.03.27
바로 우리들의 야기니까.... 2006. 이게 바로 "애송이"다. 밤송이가 되기도 전에 폼 만 잡았다고 붙여준 이름인데 오히려 본명 밤송이보다 더 예쁜 이름이다. 애송이.... 이제 한 20일 남은 추석인데 그 20일동안 저 푸른 애송이 속에서 둥근 보름달을 품어 줄 수 있는 알 밤이 태어날 수 있을지는 우리들의 영역이 아닌 자연의.. 카테고리 없음 2013.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