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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코스모스를 여름꽃이라고 해야지
가을꽃이라고 하기엔 너무 일찍핀다.
폼 좀 나라고 농장입구에서 부터 쫘악 심었드니
연못가에는 한결 운치가 어울리는데
손주들 오면 코스모스 여러놈 작살나게 생겼다.
저 꽃 따다가 물에 띄우고 비행접시 처럼 날리고....
우리도 많이 그래봤으니까.
계절을 무시하고 꽃이 피는거나
꽃을 무시하고 계절이 바뀌는거나
다 그놈이 그놈이지만 보기엔 영~ 안좋다.
꽃을 기다리는 인간의 마음이 무시 당하는거 같아서....
기다림이 있고 만남이 있는
그런 애틋함을 사랑이라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