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사랑의 계절 .... 오롯이 겨울을 이겨낸 "겨울초"를 "달래"와 함께 새콤 달콤하게 버무려 놓으니 천상의 겉절이다. 개인적인 일정 때문에 나흘만에 시외버스를 타고 온 집사람에게 봄 소식을 알려 줄 상큼한 반찬꺼리를 찾다가 지난 봄에 떨어진 유채꽃 씨앗들이 밭 고랑 이곳 저곳에 살아있길래 하나하나 .. 카테고리 없음 2019.02.26
누가 옆구리 한번 안찔러주나 .... 2906. 비 오기전 날 대충 이리저리 뿌린 "겨울초"가 벌써 한뼘도 넘게 자랐다. 잡초속에서 자란 탓인지 갓난아기 피부같이 보드러운게 키 만 멀쭘하게 자랐다. 찬바람, 하얀 눈 다 견디고나서 통통하게 살이 오르면 들큰한 그 고소함도 좋겠지만 지금의 여린 저 보드로움도 좋다. 겉절이나 삼겹.. 카테고리 없음 2017.10.21
흔해 빠진거는 맛도 별로 .... 2814. 날씨야 가물기나 말기나 돌냉이 꽃은 노랗게 만발을 했다. 이른 봄 날 독특한 식감과 향, 그리고 상큼한 맛이좋아 밭둑에 좀 심어 두었는데 왕성한 번식력으로 얼마나 번졌는지 지금은 우리 식구로선 감당을 못할만큼 자랐다. 하긴 뭐 지금 저렇게 꽃이 피었을때 빼고는 수시로 뜯어다 겉.. 카테고리 없음 2017.06.06
님의 향기를 닮았을까? .... 2761. 연못가에 돋아 난 돌미나리 겨우내 쌓인 티끌속에서도 보석처럼 곱고 찬란하다. 이왕 봄을 먹어려는 심보라 냉이도 한 웅큼 캐 보태고 향긋한 겉절이로 변신 시켰다. 혼자라도 좋고 함께라면 더 좋겠지만 눈으로 먹고 마음으로 먹는 또 하나의 추억이 된다. 돌미나리가.... 봄 내음은 왜 .. 카테고리 없음 2017.03.15
미련보다 더 아픈 정(情)이란걸까?.... 2750. 김장배추를 신문지에 둘~둘~ 말아 황토방 부엌에 넣어 두었는데 오늘 까 보니 겉 껍질 20% 정도만 물러지고 나머지 속은 저렇게 깨끗하다. 더 이상 상온에 두어서는 안될 것 같아 상한 껍질 다 벗겨내고 다듬어서 다시 한 포기씩 신문지로 둘 둘 말아서 김치 냉장고에 보관시켰다. 값으로 .. 카테고리 없음 2017.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