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고 가꾸고 수확하는 즐거움.... 1550. 본격적인 노가다가 시작되었다. 상추씨도 뿌리고 감자도 심을려면 지금 거름을 깔고 로타리를 쳐 두어야 되기 때문에 저 시베리아 벌판같은 밭에 한 소쿠리씩 들어다 깔아야하기에 노가다 중에서도 상 노가다 일이다. 거름색깔이 다른것은 작년에 사다 배추심고 남은 거름은 한 해를 묵힌거라 새까맣.. 카테고리 없음 2011.03.26
점심도 안 먹고있는 나는 우짜라고.... 1454. 황토방 만든다고 어영부영 거리다가 갑자기 날씨가 더워지고 밤사이에는 비도 내린다길래 고추고랑 만든다고 생시껍했다. 저거 안방마냥 자리를 잡고있는 잡초들 뽑아내랴 거름뿌리랴 고랑 만든다고 다른사람들 신나게 노는 어린이날 하루를 완전히 생노동으로 보냈다. 하긴 집에 놀아 줄 얼라도 없.. 카테고리 없음 2010.05.05
임금님 수라상 하나도 안 부럽다..... 1120. 밭 고랑 만큼이나 긴 올해 농사의 시작이다. 작년에 김장배추 심었던 곳에 소쿠리로 거름을 깔고 호미로 뒤집어 가며 고랑을 만들어 나가려니 죽을 지경이다. 게다가 무슨놈의 봄 바람은 이렇게도 세차게 부는지 이런 봄 바람 났다가는 집안 망치게 될 것은 뻔한 이치다. 이따구로 세찬데 견뎌 낼 집구.. 카테고리 없음 2009.03.06
산촌일기 ..... 846. 다 깔았다. 소똥거름 다섯차를..... 육신인지 파 김치인지 구분이 잘 안가도록 오로지 거름에만 매달려 이틀을 의도적으로 일에 만 매달렸다. 풀들이 더 자라기전에 갈아 엎어야 한다는 절박감도 있었지만 웬지모를 우울감에 빠져버린 마음을 괴롭히기라도 하듯이... 봄 타는걸까? 그랬기나 말았기나 .. 카테고리 없음 2008.03.28
산촌일기 ..... 845. 작년에 호박도 심고 비워 놓았던 곳에 금년에는 김장배추를 심기로 하고 소똥거름을 세 차나 더 가져와서 깔고있다. 소똥 실어다 주던 동네사람이 저 곳을 보더니만 저곳에다 거름 세 차 정도 더 넣고 지금 갈아 두었다가 여름에 김장배추 심어면 좋겠다고 하기에 그러자고 나중에 갈아 엎기나 좀 해 .. 카테고리 없음 2008.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