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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깔았다.
소똥거름 다섯차를.....
육신인지 파 김치인지 구분이 잘 안가도록 오로지 거름에만 매달려
이틀을 의도적으로 일에 만 매달렸다.
풀들이 더 자라기전에 갈아 엎어야 한다는 절박감도 있었지만
웬지모를 우울감에 빠져버린 마음을 괴롭히기라도 하듯이...
봄 타는걸까?
그랬기나 말았기나 거름을 다 깔고나니 속은 한결 후련하다.
버려진 듯 방치된 땅을 다시 제 모습으로 돌려 놓는다는 성취감과
많이 사라지고 없을 줄로 알았던 도전의식이 거름과의 싸움에서
이겨 낸 것이 기대 이상의 성과라면 성과다.
자꾸만 움추려 드려는 의욕과 패기를 지탱하기위한 정신력과
체력에도 소똥거름 한 소쿠리 밑거름으로 뿌려줄까 보다.
이 봄에 다시 생동하는 자신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