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5월의 초록 능선 ....

혜 촌 2023. 5. 17. 19:21
728x90

왕년에 일식(日食) 집에 가면 서비스로 껍질째 나오는

"완두 콩"을 좋아해서 씨앗을 사다 심었더니

생각보다 잘 자라서 꽃도 피고 줄기가 뻗기 시작이다.

저 줄기를 고춧대 같은 받침대로 유인을 해 줘야

콩 알도 실하고 병에도 강하다고 하니 일거리 하나 또 생겼다.

먹고 싶은 거 마음대로 씨 뿌리고 모종 사다 심어 가꾸는 일

"몇 천 원 주고 사다 먹으면 될걸 일거리를 만든다"라는

집사람 핀잔이 일리가 없는 건 아니지만 ....

하얀 꽃이 핀 저 순박함을 보는 것과 수확량과 무관하게

내 손으로 키워 내가 먹는 맛은 산촌이 아니면 누릴 수 없는

마음의 자유 천지가 주는 최상의 성취감이기도 하다.

작은 노동이 큰 행복감으로 이어지는 오늘이 좋다.

5월의 초록 능선을 넘어가며 ....

 

 

'山村日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또 하나의 그리움 ....  (4) 2023.05.24
어느 공주님의 넋 ....  (4) 2023.05.20
아직은 5월이니까 ....  (5) 2023.05.16
"대박이" 놈이 대박 났다 ....  (4) 2023.05.01
함께 사는 법 ....  (4) 2023.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