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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춥다 보니 황토방에 군불 안 넣고는 못살겠고
성곽(?)처럼 쌓아 둔 땔감은 찬 물에 "거시기" 줄듯이
팍! 팍! 줄어드니 은근히 똥줄이 당긴다.
어차피 봄까지 버티기는 날 샜고 그 안에라도
날이 좀 따시야 땔나무라도 좀 할 건데
곶감 빼먹듯 하나, 둘 가져다 땔 때가 봄날이었다.
급하면 기름보일러 가동을 하면 되지만
아껴 써도 겨울 한 철 보내는데 기본 3~40만 원
땡 전 한 푼 못 버는 주제에 집사람 보기 좀 그렇고....
나무꾼 본래의 역할을 하려니 이놈의 날씨가
내가 무슨 산삼이라도 캐 먹은 줄 아는지
빙점(氷點) 밑에서 노닥거리며 약 올린다.
10년만 젊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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