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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나보다도 한참을 어린 TV 리모컨 놈이
도통 말을 잘 안 듣기에 저거 주인한테 전화를 해서
"이놈 간이 배 밖에 나왔는지 도통 내 말을 잘 안 듣는다"고
다른 놈으로 좀 바꿔 달랬더니....
여기서 왕복 60Km도 넘는 시내 변두리
저거 직영점에 가서 바꾸어 가란다.
20년도 넘게 열성 고객으로 청춘을 다 바쳤는데
리모컨 하나 못 갖다 주고 가져가서 바꿔가라는 말이
어찌 그리 열 받던지 거의 몇 달을 다른 고물 리모컨으로 버티다가
그마저 비실거리는 바람에 오늘 가서 바꿔왔다.
새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가입만 하면
무슨 40인치 TV에다 무슨무슨 거 한아름 더해서
할배요! 하면서 칙사대접을 하겠다면서
오래된 알짜 고객한테 리모컨 하나 안 가져다 주니....
통신사가 나쁜 건지 세상모르고 한 통신사에만
매달려 있는 내가 '바보 꼴통" 인지 알 수가 없다.
아무래도 내가 촌놈 다 된 게 맞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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