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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감에서 꾸덕꾸덕 해 지기전 홍시처럼
빨갛게 물러진 저놈들 줏어 먹는일이다
두께에 따라 좀 일찍 말랭이가 되고
늦게되는 그 차이를 눈으로 맛으로
즐기는 이 자그마한 행복이 가을이다
하루 이틀사이로 깍아 말리는데도
자연의 조화인지 나랑 마음이 맞아서인지
나를 먹어 주세요ᆢ하는 저 붉은 몸짓
왠만한 강심장으론 유혹을 뿌리치긴 힘든다
오늘도 나는
그 황홀한 유혹에 빠져 허우적 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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