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함께 더불어 산다는 건....

혜 촌 2020. 10. 2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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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들어오는 어귀에 조성하는 "관광농원"

웅장한 3단 옹벽이 산촌에 어울리지 않고

거부감을 준다고 주민들과 마찰이 있었는데

 

업체 사장과 주민 대표들 간 수 차례의 회동 끝에

오늘 드디어 합의에 이르러 타결되었다.

 

업체 측에서는 문제가 된 옹벽에

왕성한 생명력이 검증된 "보스턴 아이비"라는

일종의 담쟁이를 심어 경관(景觀)을 보강키로 하고

 

소음과 비산먼지 등 각종 민원들은 공사업체 측에서

다양한 안전장치를 갖춰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최종 합의하고 서명함으로써 일단락됐다.

 

지역주민들이 텃세를 부린다는 오명도 불식하고

환경과 어울리는 멋진 관광농원을 만들어

산촌 경제에 도움이 되기를 은근히 기대해 본다.

 

함께 더불어 산다는 건

서로 조금씩 이해하고 양보함으로써 이루어지는 법

산촌(山村)의 정(情)이 가을처럼 깊어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