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는 상강(霜降)이
내일이다 보니 단풍도 벌써 코 앞까지 다가왔다.
시간 나는 데로 농장 옆 임도(林道) 2킬로를
집사람과 오르락 내리락하다 보니
단풍이 하루가 다르게 옷을 바꿔 입는 게
눈에 보인다.
산뿐만 아니고 마당에 있는 느티나무도
단풍 옷으로 갈아입기가 무섭게 마당으로
떨어져 내리기 시작인데 얼마 지나지 않으면
마당에 낙엽 카펫이 깔리게 되겠지....
가을의 품속에서 겨울을 맞이해야 하는 일상이
각종 채소의 재배에서 갈무리로 바뀌어야 하는데
풍요로운 겨울잠이 그리운 시간이다.
가을, 그리고 겨울....
흐르는 세월에 예쁜 단풍잎 하나 띄워 보낸다.
'山村日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린이에서 소녀로 변해가는.... (0) | 2020.10.25 |
---|---|
황홀한 유혹에 빠져ᆢᆢ (0) | 2020.10.23 |
함께 더불어 산다는 건.... (0) | 2020.10.21 |
산촌과의 인연을 곱게 가꾸어.... (0) | 2020.10.20 |
내가 다 먹기 전에.... (0) | 2020.1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