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산촌과의 인연을 곱게 가꾸어....

혜 촌 2020. 10. 2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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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있는 지인이 심심풀이 땅콩 삼아 먹어라고

맛있는 비스킷을 택배로 보내왔다.

집사람하고 같이 먹어라며....

 

1년에 한두 번 연락을 할까 말까 하지만

감 익는 가을이면 어김없이 선물을 보내주는데

모두 산촌에선 접하기 어려운 품목들이다.

 

정(情)이 들어버린걸까?

산촌에서야 뭐 챙겨주고 싶어도 뻔한 농산물 아니면

제 철 감 몇 개 뿐이라 보낼 것도 마땅치 않지만

한 가지라도 더 보내고 싶은 마음만 앞선다.

 

고마운 사람들....

작은 산촌과의 인연을 곱게 가꾸어주는 분들을 위해

고향이 되고 친정이 되고 외갓집에 되는

그런 마음의 산촌으로 만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