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어린이에서 소녀로 변해가는....

혜 촌 2020. 10. 2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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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 짜리 손녀가 자기 방문에

써 붙인 "경고장"이다.

 

1학년 짜리 개구쟁이 남동생이 짓궂게

온갖 히잡을 떠니 누나로서 점잖게 경고한 건데

내용이 재밌다.  

1. 놀면 정리하고 갈 것(꼭)

2. 놀 때는 시꺼럽게 놀지 말 것

3. 내 방을 꼭 자기 방처럼 이용하지 말 것

4.ㅇㅇ는 내 방에서 자기 게임기를 때리거니

  욕하지 말 것

5. 이를 위반한 사람은 일주일 동안 내 방에

  들어오지 말 것

 

손녀가 이젠 어린이에서 소녀로 변해가는 과정이라

남동생과 허물없이 지내는 시기는 끝나가는 것 같다.

 

오랜만에 들린 아들놈 집

손녀, 손주들의 재롱으로 1박 2일을 보냈다.

"개구쟁이라도 좋다 튼튼하게만 자라 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