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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 어둑어둑하게 나오는 저녁 6시
하루 종일 잔가지 정리 굵은 가지 토막 내기
아직도 잔가지와 굵은 가지 두 토막 남았다.
통나무 자르는 건 "캇트기"로 잘랐지만
잔가지와 나무자를 때는 전부 톱으로
"한 땀 한 땀" 자르다 보니 내 날개가 말이 아니다.
그놈의 엔진 톱, 나하고 무슨 원수가 졌는지
수리점에 가면 "백발백중"인데
내가 시동만 걸면 "부루 룩!~ 부루 룩!~"하다 만다.
엔진톱 시동 줄 당기는 체력으로
5천 년 민족사에 찬란히 빛나는 톱 하나로
저 많은 장작을 마련했으니 체력이 국력 맞다.
어스름 초저녁에 끝난 고된 하루 일과
토종닭 간장 조림과 소주 1병으로 마무리했다.
새로운 내일이 기다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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