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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이나 되는 조카들 중 네째 형 막내가
보내준 한우 선물세트다
삼촌 드시고 건강 하시라고ᆢᆢ
뭐 눈물이 앞을 가릴 정도는 아니지만
생전 처음으로 조카한테 이런 선물을 받고보니 고마운 마음이 드는건 사실이다
찌지고 뽁고 해 봐야 6형제인데 그나마
다 돌아가시고 하나남은 삼촌인데 ᆢᆢ
하긴 뭐 삼촌이라고 조카들한테 아무것도
해 준게 없으니 대접받을 자격도 안된다만
조금만 더 기다려봐라
언젠가 로또라도 걸리는 날 있으려니 ᆢᆢ
올 봄에 씨앗 뿌려둔 푸성귀 차고 넘칠 때
조카놈들 전부 초대해서 한 여름밤의
추억이나 만들어 줘야겠다
역시 한우는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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