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봄 날은 오고 또 가고 ....

혜 촌 2023. 4. 10.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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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새싹들이 삼겹살 깔판이 되겠다고

앞다투어 키 자랑을 하고있는데 ᆢ

오른쪽 아래 부분과 윗 부분에 조금 시커먼 곳은

작년 가을에 봄 상추보다 조금 일찍 먹겠다고

가을 상추를 그대로 키운 곳인데 저 모양이다

일찍 먹기는 커녕 아예 말라 비틀어진 상추 시래기가

흉칙스런 미이라가 되어있다

예년에는 겨울 잘 나고 봄상추 보다 더 일찍

싱싱하게 살아나 입맛을 돋구었지만

지난 겨울의 지독한 가뭄으로 저렇게 된것 같다

상추 한 두포기 먹어도 그만 안먹어도그만이지만

갈수록 메말라가는 기후가 걱정스럽다

이러다가 얼마 안가서 제주도 마냥 감귤나무를

키워야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이렇게 봄 날은 오고 또 가겠지만 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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