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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대표적인 산채(山菜)인 두릅이
최소한 이 정도는 자라야 제맛을 낼뿐더러
두릅나무의 성장에도 영향을 주지 않을 텐데
아무리 먼저 보면 임자라지만 손가락 한마디 만 한걸
먼저 꺾어 가겠다고 임도(林道)를 따라
하루에 수십 대의 외지 차량들이 다니는 걸 보면 참 안타깝다.
우리 밭둑의 두릅은 이제야 저 모습인데 ....
산불 때문에 임도를 만드는 데 동의는 하였으나
진입 차단기 열쇠가 부서진 체 방치된 임도로 외지 차량들이
수시로 들락거리며 두릅을 따 가는 바람에 동네 사람은 고사하고
나조차도 우리 밭둑 꺼 아니면 맛도 못 볼 지경이니
해도 해도 너무한다 싶다.
동네 사람들도 임도 때문에 두릅 구경도 못하겠다고 아우성이고 ....
산촌에 살면서도 두릅마저 자급자족해야 할 형편이
나만의 서글픔이 아니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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