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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씨 보내 준 고운 님을 닮았을까?
양귀비꽃이 예쁘다.
씨 뿌릴 때 가을에 뿌리는 것이 꽃피울 확률이
봄에 씨 뿌린 것 보다 훨씬 높다는 정보에
가을에 한 번, 봄에 또 한번 두 번을 나누어 뿌린 씨가
이제서야 여기저기에서 간헐적으로 피어난다.
색깔도 빨간색이 제일 많고 저 분홍색과
저보다 더 연한 노란색 등 서너 가지인데
기온 차이로 꽃씨 발아율이 떨어진 것이
듬성듬성 피는 결정적 원인 같아 보인다.
여기에 한 송이 저기에 한두 송이....
한꺼번에 모여 피어나는 화려함과 달리
산촌의 아련한 그리움을 표현하는 내 마음을
많이 닮은 것 같아 가슴이 시린다.
내가 잘 챙겨주지 못해 미안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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