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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사러 읍내 마트에 들러 한 바퀴 휘~~ 돌아보는데
"바닷장어" 9,900원.... 한 팩인데 다섯 마리 다.
우리끼리 하는 말로 회로도 먹는 "아나구"인데
양념장 팩도 2개나 들어있다.
'여보! 이거 저녁에 함 구워 먹어보자!" ...
이때는 대답을 기다리면 100% 실패다
그냥 카트에 집어넣었다.
(집사람 쓰윽! 보더니 암말 없이 그냥 넘어간다.)
자고로 뭐 제대로 얻어 먹으려면 눈치가 빨라야 한다고
농장에 도착하자마자 장어구이 쌈 싸 먹을 상추에
곤달비, 쑥갓까지 싸거리 뽑아 대령이다.
일회용 부탄가스레인지에 길쭉한 구이용 팬 올리고....
아뿔싸! ....
작년 가을에 사다가 꿀에 저려 놓은 생강 편을
곤달비에 척~! 올리고 장어 한 점 감싸고
쐬주 한 잔 쭈~~욱! 들이킨 다음 목구멍으로 입장시키는데
그 황홀한 맛에 취한 나머지....
사진 찍는 걸 깜빡! 했다가 정신 차려보니 끝물이다.
대가리 몇 개만 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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