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선구자가 될지 바보가 될지 ....

혜 촌 2021. 5. 29. 19:35
728x90

당근 농사를 안 지어 봤으니 알리도 없지만

그냥 씨 뿌려 가꾸면 되는 줄 알았는데

너무 빽빽하게 자라는 것 같아 인터넷에 찾아보니

씨 뿌리고 3~40일 후에 솎아주어야 한단다.

그래야 뿌리도 굵어지고 곧게 자란다는데

뽑아낸 뿌리는 보통 버린다는데 아까우면

옮겨 심기도 한다는데 자라도 뿌리가 곧지는 않단다.

뭐 우리 먹을 건데 곧거나 말거나 살아만 다오!라며

반고랑 정도 솎아 두 줄로 옮겨 심고 물은 줬지만

전부 "헤벌쭉~"해 있다.

2~3일 후에도 안 살아나면 나머지 당근은 솎아서 버리고

살아나는 기미만 보여도 나머지 다 솎아서 옮겨볼 생각이다.

기후가 자꾸 달라지니 "제주 당근"을 이곳에서

"소호 당근"까지는 아니더라도 우리 먹을 거 정도 만이라도

직접 길러 볼 내 생각이 저놈들에게 달렸다.

선구자가 될지 "바보"가 될지는....

'山村日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구쟁이라도 좋다 ....  (0) 2021.06.01
5월을 보내며 ....  (0) 2021.05.31
또 하나의 그리움으로 ....  (0) 2021.05.28
"대가리" 몇 개만 남고 ....  (0) 2021.05.27
잘 챙겨주지 못해 ....  (0) 2021.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