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자랑스런 울주 군민이다 ....

혜 촌 2021. 12. 1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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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도 광역시라고는 하지만 죽으라고

서울을 따라가려 해도 분명 한계가 있다.

그런데 유일하게 특별시 서울을 앞서갈 수 있는 게

딱! 하나 있다.

바로 요 온도계가 가리키는 저 찬란한 영하의 온도다.

지딴에는 "수도 서울"이라고 폼 딱 잡고 영하 6도까지 갔었지만

이 촌놈의 산촌에는 어디서 저런 기운이 났는지

영하 10도를 까딱 까닥 턱걸이하고 있다.

이거라도 서울을 이겨보려는 눈물겨운 노력(?)이

촌놈 가슴을 더 시리게 만든다.

겨울이 오면....

콘크리트 보호벽 안에서 휘황찬란한 전열기로

반팔 반바지로 생활하는 "특별 시민"들과는 달리

온몸으로 동장군과 씨름하며 "더불어" 살아야 하는

나는 자랑스러운 "울주 군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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