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만 원은 넘었을낀데 ....

혜 촌 2021. 12. 1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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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佛家)에서 법문을 하거나 행사를 할 때

왼 손바닥을 탁! 내려치며 시작과 끝을 알리기도 하고

수행하는 사람이 졸거나 딴 짖을 하면 못하게

어깨나 등을 사정 없이(?) 내려쳐 깨우치게 하는 "죽비"....

본래 용도야 무엇이든 집 안에 두 개나 돌아다니길래

한 놈을 사정없이 잘랐다.

소리 나게 갈라놓은 한 쪽만 ....

원래 있든 "구두 숟가락"이 오래되니 똑! 부러져

운동화나 구두 신을 때마다 머리에서 170센티나 되는

발 등까지 허리를 굽혀 신발 뒤축을 잡고 낑낑거리기 귀찮아서

칼로 살~살 다듬고 "센드 페이프(빼빠)"로 곱게 갈아 마무리 ....

거금(巨金) 4~5천 원 아끼려는 구두쇠 정신 보다

코로나 3차 접종 후유증 예방 방지 차원의 휴식기 손 장난이다.

저거 살 때 아마 한 개당 만 원은 넘었을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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