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겨울도 체면이 서니까 ....

혜 촌 2021. 12. 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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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추위가 오려는지

영하 6도라는 일기예보에 천하의 "혜촌"이라도 별 수 있나

총알같이 읍내로 가서 보온용품을 사 왔다.

아들놈 카드로 결제할 때 몇 개 더 집어넣고 싶었지만

이 정도면 되겠지... 했으나 부족한 양면 테이프에

옥상 물탱크 보온재에 비닐 테이프 등등 ....

집 안으로 들어오는 물탱크 호수를 보온재로 감싸고

밖에서 집 안으로 들어오는 산수(山水) 직수 호스에도

보온재 떡칠을 해 두었으니 웬만한 추위는 이겨낼듯하다.

"만사 불여 튼튼"이라지만 아무리 동여매고 덮어 쒸워도

한겨울은 대충 견뎌내지만 막바지 추위 때 만 되면

그동안 얼었다 녹았다 하며 호스에 부담을 준 냉기가

1월 하순에는 꼭 한번 꽁꽁 얼어 애를 먹여왔던 경험 ....

올해도 어김없이 당할 거라는 각오는 이미 돼있다.

그렇게 한 번 정도는 져 줘야 겨울도 체면이 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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