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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께서 오셨다.
돌아가신 줄 알고 무척이나 서운해했었는데
이렇게 늦게라도 오실 줄 모르고 ....
분명 "할미꽃" 한 송이를 앞 산에서 캐다 심었는데
봄날이 다 가도록 보이지 않길래 죽은 줄 알았는데
연못 가 "모과나무" 옆에서 예쁜 꽃을 피우고 있다.
노란 "수선화"를 친구삼아 .....
오늘 아침에도 하얀 서리가 내릴 정도로
밤낮의 기온 차가 워낙 심한 곳이다 보니
꽃 피는 시기도 이렇게 늦은 것을 깜박 했었던 것이다.
할미꽃 ....
철없었던 초등학교 시절 할머니하고 다투고 난 얼마 후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어린 마음에도 나 때문인가 싶었는데
할미꽃만 보면 그때 일이 생각이 난다.
죄송스러운 마음 전할 길 없어서 ....
할미꽃!
사랑한다 전해주오! 우리 할머니한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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