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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멀쩡했는데 아침에 개 밥 주고 오는데
휘청~하며 갑자기 어지럼증이 온다.
어? 왜 이러지?.... 하면서 들어와 "좀 누워있으면 낫겠지"
점심도 안 먹고 소파에 누웠으니 더 심하다.
일어서기도 힘들어지길래 집사람한테 전화를 할까
일요일인데 아들놈한테 할까? 망설이다가
만약 코로나 면 혼자 견뎌야지 가족들에게 피해를 줄 수 없으니
119에다 전화를 할까?.....
겨우 일어나 주방에 가서 물을 마시는데 울컥!이다.
3번이나 구토를 하고 나니 축 늘어진다.
비상약 통 뒤져 "훼스탈" 두 알 털어 넣고 꼬꾸라졌다.
두어 시간 지나 깨어나니 멀쩡한 게 속도 편안하다.
며칠 전 아직도 적을 가진 2 건의 부산 회의 참석이 마음에 걸려
혹시라도 "코로나"와 연관이 있을까 봐 지레 겁을 먹었는데
단순 식중독이라 천만다행이다.
아침을 어제까지가 유통기한인 우유와 "시리얼"을 먹은 게
탈이 난 건데 그 짧은 한나절에 온갖 생각을 많이 했다.
남은 가족들이며 언제 저 연못의 낙엽처럼 떨어질지 모를
부질없는 생명의 끈까지 ....
사람 곁에는 사람이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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