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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얼음이 얼었다.
두께도 1센티가 조금 넘어 보인다.
얼음이 저 정도면 새벽 기온이 영하 4~5도까지
떨어진 것 같은데 다행히 김장할 배추 30여 포기는
어제 다 뽑고 다듬어 절이고 있어 피해는 없다.
소설(小雪)이 지났으니 추워질 때도 되었지만
막상 닥치고 보니 춥기는 더럽게 춥다.
바람이 미친 듯이 부는 탓이 더 크기도 하지만 ....
내일 김장만 버무려 넣으면 올해 농사의 마무리는
전부 끝나고 산촌의 일상이 동면(冬眠)에 들어간다.
황토 방에 군불 뜨끈뜨끈하게 넣고 이리 뒹굴 저리 뒹굴 하며
세월이 좀 먹는지 안 먹는지 시험이나 하던지
아니면 그냥 휭~~하니 세상구경이나 다닐까?
생각 중이다.
며칠 인천으로 강화도로 콧구멍에 바람 넣어보니
그것도 재미가 제법 쏠쏠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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